손흥민 3골, 헤트트릭....토트넘, 밀월에 6대1 완승

손흥민, 잉글랜드 무대 진출 한국인 선수 첫 '해트 트릭'....토트넘 6:0 승리, FA컵 준결승행

이예진 기자 승인 의견 0

<사진=포커스>

토트넘의 손흥민 선수(25,사진)가 잉글랜드 진출 이후 처음으로 해트트릭(한 선수가 한 경기에 세골을 넣는 것)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토트텀은 이날 손흥민의 활약으로 6대 0으로 승리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손흥민은 12일 오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밀월과의 에미레이츠 FA컵 8강전 홈경기에서 전반 41분 팀의 추가골을 터뜨린 뒤 후반 9분과 추가 시간에 2골을 추가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잉글랜드 무대에 진출한 한국인 선수가 한 경기 3골,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월 29일 FA컵 위컴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이후 42일 만에 3골을 몰아친 손흥민은 올 시즌 득점을 14골로 늘렸다.

경기 막판 도움 1개를 추가한 손흥민은 토트넘이 기록한 6골 가운데 4골에 관여하며 팀의 6대 0 대승을 이끄는데 1등 공신이 됐다.

손흥민은 이 날 밀월전에서 약 한 달여 만에 선발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팀 최전방 공격을 책임졌다.

손흥민은 팀이 1-0으로 앞서 있던 전반 40분, 상대 문전 앞에서 재치 있는 동작으로 수비수를 제친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밀월 골망을 흔들며 귀중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또 후반 9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손흥민이 강하게 때린 오른발 슈팅이 또 한 번 상대 골망을 흔들며 팀에 3-0 리드를 안겼다.

손흥민의 연속골로 완전히 경기 주도권을 가져 온 토트넘은 후반 내내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하며 델리 알리, 얀센까지 추가골을 기록해 후반 40분 5-0까지 크게 점수차를 벌렸다.

손흥민은 또 경기 종료 직전이었던 후반 추가시간 2분 상대 문전 정면을 향해 때린 공이 밀월 골키퍼 킹의 손 끝에서 빠져나가며 행운의 세번째 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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