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갯마을',한국영화 대부 김수용 감독 대표 문예영화

ebs 한국영화특선 '갯마을' 18일 (일) 밤 10시 55분

김현주 기자 승인 의견 0
갯마을.

영화 갯마을=감독 : 김수용/출연 : 고은아, 신영균, 정순, 이낙훈, 이민자/제작 : 1965년/러닝타임 : 91분/나이등급 : 15세.

# '갯마을' 줄거리 

갯마을의 고기잡이배가 출어한 뒤 풍랑을 만나서 돌아오지 않게 되자 마을에는 과부가 부쩍 늘어간다. 이 마을에서 가장 젊은 과부 해순 역시 그들 중 한사람이다. 

열아홉에 성구에게 시집 왔다가 청상이 된 해순은 남편 없이 시어머니를 모시면서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을의 청년 상수와 육체관계를 갖고는 갖가지 소문에 시달린다. 결국 시어머니의 권유로 해순은 상수과 함께 바다를 떠나 산골로 가서 살게 된다. 

그러나 상수가 산에서 실족하여 세상을 떠나자 그녀는 다시 갯마을로 돌아온다.

# '갯마을' 해설 

1960~70년대 한국영화계의 커다란 조류라고도 할 수 있는 문예영화중 대표적인 작품. 지금으로 치면 예술영화처럼 여겨졌던 문예영화는 당시 문화정책의 일환으로 상대적으로 지원이 잘 되었고, 그에 따라 많은 감독과 영화사들이 문학작품을 원작으로 한 '문예영화'를 다수 제작하였다.

 1965년에 만들어진 김수용 감독의 '갯마을'은 그 대표적인 작품 중의 하나라 할 수 있다. 현재까지 109편의 작품을 만든 김수용 감독은 특히, 당시 문예영화 연출의 대표 주자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수용 감독은 작품 수가 말해주는 그의 작품이력만큼이나 다양하면서도 한국영화사에 길이 남을 만한 주옥같은 작품들을 많이 연출한 명장이다. 

'갯마을' 외에도 '저 하늘에도 슬픔이(1965)', '만선(1967)', '사격장의 아이들(1967)', '도시로 간 처녀(1981)', '만추(1981)', '중광의 허튼 소리(1986)' 등의 걸작들을 만들었으며, 1999년엔 노익장을 과시하며 '침향'이란 영화를 만들어 제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소개되기도 했다.

'갯마을' 김수용 감독은 1929년 경기도 안성 출생했다. 1958년 <공처가>로 데뷔해, 총 109편의 영화를 연출했으며 그 가운데는 수작과 태작이 공존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영수의 원작을 영화화한 <갯마을>(1965)을 비롯해, 김승옥의 ‘무진기행’이 원작인 <안개>(1967), 차범석의 희곡을 영화화한 <산불>(1967)과 김동리, 김유정 토속적 작품세계 등을 영화로 만들며 ‘문예영화’를 가장 많이 만든 감독이다. 

1960년대의 한국영화의 산업-정책-비평 등을 김수용이라는 프리즘을 통하면 잘 볼 수 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1960년대는 그의 전성기였고, <사격장의 아이들>을 만든 1967년은 <안개> <산불> <어느 여배우의 고백> 등 무려 10편을 연출했던 왕성한 작품활동 시기였다. 

‘한국의 안토니오니’ 라는 별명을 듣게 했던 <안개>(1967)를 비롯해, <야행>(1977), <화려한 외출>(1977) 등은 관습적 내러티브 영화에서 벗어나 현대적인 형식실험을 시도했던 작품들이다.

ebs 한국영화특선 '갯마을' 18일 (일) 밤 10시 55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