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포커스뉴스

[스타에이지=김수연 기자] 배우 하정우가 영화 ‘터널’ 속 캐릭터를 만들어 나간 과정을 전했다.

3일 오후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터널’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는 김성훈 감독과 하정우 오달수가 참석했다.

이날 하정우는 “시나리오에서의 캐릭터 소개가 정말 잘 짜여져 있었다”면서 “감독님 스스로가 이정수란 캐릭터에 공을 많이 들이셨다”고 말했다. 이어 “이정수란 인물을 만들어 가면서 내게 대입해 봤다. 하루 종일 울면서 낙담만 하지는 않았을 것 같았다”면서 “그런 생각과 개인적으로 삶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살기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를 캐릭터에 대입했다”고 전했다.

이어 “오히려 터널 속에 갇힌 내가 좀 느슨해져야 밖의 상황과 좀 대비가 이뤄질 것 같았다”면서 “갇힌 사람이 너무 태연스럽다고 느낄 수도 있는데 안과 밖의 대비를 위한 설정이었다”고 덧붙였다.

‘터널’은 집으로 가는 길 갑자기 무너진 터널 안에 고립된 한 남자와 그의 구조를 둘러싸고 변해가는 터널 밖 얘기를 그린다. 하정우 배두나 오달수 등이 출연했다. '끝까지 간다'를 연출한 김성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0일 개봉한다.

스타에이지 김수연 기자 7220828@hanmail.net 김수연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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