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 카스테라 파문..."방송 뒤에 대기업 있나 조사해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대왕 카스테라 폐업점주 인터뷰 "식용유 700ml 들어가는 곳은 한곳, 들어가도 대왕 카스테라 1개에는 두 숟가락 정도"

이예진 기자 승인 의견 0

대왕 카스테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지난 12일 종합편성채널 채널 A의 ‘먹거리X파일’은 대만식 ‘대왕 카스테라’ 제조과정에 대량의 식용유와 액상계란, 화학첨가제가 사용된다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방송 이후 관련 점포의 폐업이 속출하며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그런데 점주 및 전문가들이 방송에서 비판한 내용들이 큰 문제가 아닌데 일부 업체의 관행을 부풀렸다며 지적하면서 먹거리X파일의 전문성 및 윤리성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28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는 먹거리X파일의 대왕 카스테라 방송 이후 폐업한 업주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방송에서 대왕 카스테라를 만드는 과정에서 우유와 계란 양보다 식용유가 더 많이 들어가고 심지어 어떤 가게에서는 700㎖짜리 식용유를 들이붓기도 한다고 고발한데 대해 업주는 “대왕 카스테라 프랜차이즈 업체는 20곳이 넘는데 그런 업체는 프랜차이즈 업체 한 개밖에 없는데 마치 전체인 양 호도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식용유를 들이 붓는 것처럼 오해하는데 700㎖의 식용유를 넣어도 “500g짜리 대왕 카스테라 20개를 만드는 데 700㎖가 들어가는 거고 1개에는 큰 숟가락으로 두 개 정도인 35㎖ 밖에 안들어간다”며 “빵값보다 더 비싼데 식용유 700㎖를 넣어서 빵을 어떻게 파느냐”고 했다.

이 업주는 먹거리 X파일의 대왕 카스테라 방송 바로 다음날 매출의 90%가 떨어져 바로 문을 닫고 업종을 전환중이다.

7000원짜리 대왕 카스테라가 하루 250개 정도 판매되며 하루 170~180만원 정도 매출을 올리던 이 점포는 방송 직후 12만원 어치 밖에 팔지 못했다. 괜히 죄인 취급을 받는 느낌도 있었다.

이 점주는 “대왕 카스테라 집을 하기 전에, 몇 년 전에 막창집을 크게 했었는는데 막창집이 잘 되고 있는데 이 방송에서 곱창을 다루면서 피해를 봤다. 이게 회복이 안 된다는 걸 한 번 느껴봤기 때문에 바로 문을 닫았다”고 했다. 대왕 카스테라 가게 문을 연 지 한 달밖에 안된 점주는 8000만원 정도 투자를 해 보증금 3000만원만 건질 수 있었다. 직원 3~4명은 이달 말일이면 급여가 또 나가야 한다.

누리꾼들은 “대기업 카스테라도 조사해보고 방송해야지 버터 넣어서 어떻게 그 가격에 파냐?”(moon****), “먹거리 x파일도 검사 해보자 대왕 카스테라 잘 팔리니까 대기업(파리***) 이런데서 돈받고 저러는거 아니냐”(pure****), “망한 업주한테는 안타까운 마음이고, 먹거리X파일 악덕 고발 프로그램은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대왕 카스테라는 안 먹을거야”(saba****), “모든 대왕 카스테라 점포가 허위과장광고한건 맞지 않나”(po00****), “대왕 카스테라의 원조인 대만에서는 한국가격의 3분의 1로 팔고요 카스테라라는 명칭이 아닌 케잌으로 판다고 하네요 근데 한국으로 가져오면서 무슨 대만 장인이 만든 전통있는 카스테라 이런 식으로 포장이 되면서 가격은 3배가 올랐으니 그게 문제라고 봅니다. 가격이 대만만큼 싸다면 식용유 들어가는거 이해하고 먹지만 가격도 비싼 카스테라 기준에 벗어나는 빵으로”(foxc****)“, ”알고보면, 붕어빵도 못먹을걸. 길거리 음식이 그렇지. 명품을 바랬나“(bizp****)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대왕 카스테라 논란과 관련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는  지난 24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식용유가 제과제빵점의 카스테라에 들어갈 수도 있다"며 "식용유의 양으로 보면 '쉬폰 케이크'에 가깝기는 하다. 마케팅에 문제는 있었지만, 이걸 못 먹을 음식처럼 말하는 건 잘못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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