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과 편견', 계급과 신분-사랑과 오해에 대한 서사시

ebs 세계의명화 '오만과 편견' 8일 밤 10시 55분

김현주 기자 승인 의견 0
오만과 편견

오만과 편견(원제: Pride and Prejudice)=감독: 조 라이트/출연: 키이라 나이틀리, 매튜 맥페이든, 브렌다 블리신, 도널드 서덜랜드/제작: 2005년 미국, 영국/러닝타임 : 127분/나이등급: 15세.
 
# 오만과 편견 줄거리

베넷 가의 다섯 딸들, 제인(로자문드 파이크), 엘리자베스(키이라 나이틀리), 메리, 키티, 리디아는 부유하진 않지만 화기애애한 가정에서 자랐다. 

극성스러운 어머니(브렌다 블리신)는 안정된 미래가 보장된 좋은 신랑감에게 딸들을 시집보내는 것을 인생의 목표로 삼고 있지만, 생기발랄하고 영리한 둘째 딸 엘리자베스는 보다 폭넓고 주관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자신만의 삶을 살고 싶어 한다. 

이 조용한 시골에 부유하고 명망 있는 가문의 신사 ‘빙리’(사이몬 우즈)와 그의 친구 ‘다아시(매튜 맥페이든)’가 대저택에 머물기 위해 오면서, 베넷 가엔 한바탕 소란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거기다 젊은 장교들까지 한꺼번에 몰려오자 베넷 가의 딸들에게 알맞은 짝이 될 후보자들이 많아진다. 

침착하고 아름다운 맏딸 제인은 빙리의 마음을 얻는 데 성공한 반면, 엘리자베스는 잘생겼지만 오만하고 잘난 체하는 다아시를 만난 뒤, 서로 끌리면서도 오해와 다툼을 반복하게 된다. 

하지만 뚜렷한 이유 없이 빙리가 런던으로 떠나면서 제인은 절망하게 되고, 엘리자베스는 우연히 다아시가 보잘 것 없는 가문 출신이란 이유로 빙리와 제인의 결혼을 반대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한편 다아시는 재치 있고 영리하며 솔직한 성격의 엘리자베스에게 점차 이끌려, 비바람이 몰아치는 호숫가에서 가슴 깊이 담아뒀던 사랑을 고백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다아시를 오만하고 편견에 가득 찬 속물로 여기는 엘리자베스는 그의 청혼을 거절한다. 

그러나 막내 동생 리디아가 위컴이라는 젊은 장교와 사랑의 도피행을 벌이면서 엘리자베스는 서서히 다아시의 진면모를 알게 되고 그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하게 된다. 서로에 대한 오해와 편견에 빠져 눈이 멀어있는 ‘엘리자베스’와 ‘다아시’는 과연 서로의 진심을 알고 사랑을 이룰 수 있을까…
 
# '오만과 편견' 주제
 
'오만과 편견'은 사회적 계급과 신분을 중시하던 18세기 잉글랜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사랑과 오해에 관한 이야기다. 영국 BBC의 '지난 천년간 최고의 문학가' 조사에서 셰익스피어에 이어 2위를 차지할 만큼 영국인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제인 오스틴의 원작을 영화화한 작품. 

사랑과 결혼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유쾌한 연애 사건을 중심으로 두 남녀의 미묘한 심리적 갈등이 감각적이고 풍자적으로 묘사된다.
 
# '오만과 편견' 감상포인트

아름다운 로맨스와 위트 넘치는 대사, 사랑의 감동이 가득한 이 작품은 널리 사랑받는 원작 소설의 무대와 시대 배경에 충실할 뿐 아니라 전 장면을 영국에서 촬영하기도 했다. 

빙리의 집인 네더필드 파크로 등장하는 바실든 파크는 18세기, 캐서린 부인의 로징스 파크로 등장하는 벌리 하우스는 16세기 중반, 다아시의 펨벌리 저택으로 등장하는 채스워스 하우스는 17세기에 지어진 역사적인 건축물들이다. 

특히 채스워스 하우스는 개인 저택으로는 잉글랜드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이밖에 눈여겨 볼 장소로는 다아시가 엘리자베스에게 청혼하다 거절당하는 장면에 나오는 스타우어헤드 가든의 아폴로 신전 등이 있다. 

이 작품은 또한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을 65년 만에 빅스크린으로 옮긴 것이기도 하다. 물론 그동안 TV시리즈로 제작된 적은 있다. 특히 1995년 BBC에서 제작한, 제니퍼 엘과 콜린 퍼스 주연의 TV시리즈가 유명하다.

 # '오만과 편견' 감독 조 라이트

데뷔작 '오만과 편견'으로 골든 글로브 작품상에 노미네이트되며 단숨에 이름을 알린 조 라이트는 두 번째 작품인 '어톤먼트'에서 슬프도록 아름다운 러브스토리를 아름다운 영상으로 표현해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 

36세의 젊은 나이에 2008 골든 글로브 드라마 부문 작품상을 수상하고 BAFTA는 물론 아카데미까지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오만과 편견'에 이어 '어톤먼트'까지 함께 작업했던 워킹 타이틀의 공동 회장이자 프로듀서인 팀 베번은 조 라이트를 지금까지 만나왔던 감독들 중에서 가장 재능이 풍부한 감독이라고 칭찬한 바 있다.

ebs 세계의명화 '오만과 편견' 8일(토) 밤 10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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