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수능 등급컷 공개...중위권 학생 어쩌나

이혜원 기자 승인 의견 0
<사진=포커스>

[스타에이지]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등급컷이 7일 공개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날 개인별 성적표를 수험생에게 배부했다. 

1등급과 2등급을 나누는 1등급컷은 대부분 영역에서 지난해와 비슷했으나 원점수 기준으로는 1등급 구분점수가 확실히 지난해보다 낮아졌다.

특히 수학 나형의 수능 1등급 컷(표준점수)은 지난해 136점보다 5점 낮아졌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수능 1등급컷은 국어 130점, 수학 가형 124점, 수학 나형 131점, 영어 133점이다. 사회탐구 영역은 생활과윤리 63점, 윤리와 사상 64점이다. 과학탐구 영역 1등급컷은 물리I 67점, 물리II 66점이다. 직업탐구 영역은 농업이해 67점, 농업기초기술 67점이다. 제2외국어 영역 1등급컷은 독일어I 64점, 프랑스어I 63점, 스페인어I 65점, 중국어I 64점, 일본어I 66점, 러시아어I 71점, 아랍어I 75점, 베트남어I 72점, 한문I 67점이다.

일반적으로 수능 1등급컷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문제가 쉽게 출제됐고, 낮다는 것은 어렵게 출제됐다는 것을 의미한다.1등급컷 비율은 국어 4.01%, 수학가형 6.95%, 수학나형 4.74%, 영어 4.42%다. 생활과윤리 비율은 10.06%, 윤리와사상은 8.13%다. 물리I 비율은 1등급컷은 4.48%, 물리II는 4.14%다. 농업이해 비율은 54.66%, 농업기초기술은 4.44%다. 독일어I 수능 1등급컷은 8.05%, 프랑스어I은 5.51%, 스페인어I 6.41%, 중국어I 6.73%, 일본어I 66점, 러시아어I 71점, 일본어I 4.58%, 러시아어I 4.34%, 아랍어I 4.04%, 베트남어I 5.34%, 한문I 8.80%다.

2017년 수능의 국어와 수학은 만점자 비율이 지난해보다 감소했으며 특히 수학은 현행 선택형 수능체제가 도입된 2005학년도 이래 두번째로 만점자 비율이 낮았다.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만점)은 국어 139점(0.23%), 수학 가형 130점(0.07%), 수학 나형 137점(0.15%), 영어 139점(0.72%)이다.

지난해 수능과 비교하면 수학 나형만 표준점수 최고점이 2점 낮아졌고 수학 가형은 3점, 영어는 3점씩 최고점이 상승했다. 지난해 A, B형으로 치러졌다가 올해부터 통합형으로 바뀐 국어 영역은 3점(B형 대비)∼5점(A형 대비) 상승했다.

특히 수학의 경우 가형과 나형 모두 만점자 비율이 최근 5년간 가장 낮았다. 영어 영역 만점자 비율은 지난해 0.48%보다 0.24%포인트 상승했다.

올해부터 필수과목이 되면서 절대평가 방식으로 등급을 매기는 한국사 영역은 1등급을 받은 학생이 21.77%(12만227명)로 전체 학생의 57.5%가 3등급 이상을 받았다.

사회탐구 영역에서는 사회탐구 영역 응시자 중 55.7%가 선택한 사회·문화의 만점자 비율이 0.57%로 가장 낮았다. 반면 만점자 비율이 가장 높았던 과목은 세계지리(5.74%)였으며 이어 한국지리(3.13%), 생활과 윤리(2.94%) 등의 순이었다.

과학탐구 영역에서는 생명과학 Ⅱ의 만점자 비율이 0.25%로 가장 낮았고 이어 화학 Ⅱ(0.36%)와 생명과학 Ⅰ(0.37%) 순이었다. 과학탐구에서는 생명과학Ⅰ 응시자가 가장 많았다.제2외국어/한문 영역의 9개 과목 중에서는 아랍어 응시자가 5만2626명으로 응시자 중 71.1%를 차지했다. 지난해보다 18.3% 포인트 증가했다.

올해 수능은 언어 영역, 수리 영역 가형(이과)과 나형(문과) 모두 난이도가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 업체들은 정시 지원 가능 예상 점수도 10점 정도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입시 전문가들은 주요 과목들의 난이도가 높아져 등급컷이 하락하면서 중위권에 학생들이 몰릴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수능 응시자는 55만2297명이었으며 이 중 재학생은 42만209명으로 76.0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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