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는 스타들의 '먹튀논란'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문희준과 김준수가 최근 '먹튀 논란'에 휘말린 대표적인 케이스. 배우 정준호와 이종혁, 한혜진의 경우 반대로 측근이었던 사람에게 '먹튀를 당한' 대표적인 피해 사례다.
최순실 청문회에서 스타로 떠오른 바른정당 장제원 의원의 아들 장용준의 인성논란은 또 다른 차원에서 제기된 스타급 인사의 논란이다.
‘18세 래퍼’ 장용준은 케이블방송 Mnet '고등래퍼'에 출연해 상당한 수준의 랩 실력을 과시했지만, 방송직후 SNS 상 조건만남 제안과 어머니를 향한 욕설 논란 등이 제기되면서 프로그램에서 중도하차했다.
아들 장용준의 인성이 문제시 되면서 장제원 의원은 "수신제가를 잘못한 책임을 지겠다"며 바른정당 대변인과 부산시당위원장직에서 물러났다.
이날 '풍문으로 들었쇼'에서는 '먹튀 논란'에 휩싸인 스타들의 사건 배경을 소개했다. 최근 결혼한 문희준과 제주도 호텔을 매각한 JYJ 김준수가 먹튀 논란에 휩싸인 대표적인 케이스.
문희준은 지난달 크레용팝 멤버 소율과 결혼했는데, 일부 팬들이 지난해 문희준의 20주년 콘서트가 결혼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느냐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문희준은 지난달 10일 팬카페에 "가장 속상한 이야기가 문희준이 20주년 콘서트로 결혼자금을 만들었다는 말"이라며 "문희준은 팬을 atm(현금인출기)으로만 생각했다? 단 한순간조차 이렇게 생각해 본 적이 없고 너무 속상하네"라는 글을 올렸다.
일부 팬들은 결혼자금이 문제가 아니라며 소율이 문희준의 콘서트를 찾았을 때 관람 태도가 불량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문희준은 이에 대해 "결혼 발표한 그 순간부터 지금까지 이야기되던 (소율의)공연 관람태도 이야기부터 어머님이 라디오에서 했던 이야기 등 이야기가 있을 때마다 내가 해명을 하는 게 또 오해가 될까봐 두려워서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설마 내가 하는 이야기들 때문에 속상해 하는 팬들에게 피해가 가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말을 아끼게 됐었다"고 털어놨다.
문희준은 결혼식 당일 기자회견에서 “일단 20년간 항상 가슴속에 감사하다는 생각을 잃지 않고 무대에서나 방송에서나 활동을 해왔다.그리고 저로 인해서 속상해하는 팬 여러분들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제가 좀 부족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고 사과했다.
JYJ 멤버 김준수는 제주도 토스카나 호텔 매각을 둘러싸고 먹튀 논란에 휩싸였다.
김준수가 각종 세금 혜택을 챙기고 제주의 호텔을 매각했다는 것이다. 제주특별자치도측은 김준수의 명성을 믿고 김준수 소유의 토스카나호텔이 있는 지역을 투자진흥지구로 지정해 각종 세금 혜택을 줬다. 하지만 김준수는 프리미엄까지 토스카나호텔을 매각해 버렸고, 제주도는 한순간에 도민들로부터 김준수의 '봉'으로 전락했다는 지적과 조롱을 받아야 했다.
김준수는 지난달 2일 토스카나호켈을 부산에 있는 모 회사로 팔았고 현재는 서울에 있는 신탁회사로 소유권이 이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준수가 서귀포시 강정동에 건립된 토스카나호텔은 부지면적 2만1026㎡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다. 61실(본관)과 풀빌라 4개 동으로 구성됐다.
제주도는 2014년 1월 한류스타 김준수의 가치를 인정해 관광객 유치 등에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토스카나호텔을 제주투자진흥지구로 지정했다.
김준수의 호텔은 투자진흥지구 지정으로 법인세 3년간 100% 면제, 취득세 100% 면제, 재산세 10년간 100% 면제, 개발부담금 100% 면제 등 혜택을 받았다.
제주도는 김준수가 호텔을 매각함에 따라 종합계획심의위원회를 열어 투자진흥지구 해제를 요청하고 그동안 받은 세제 혜택도 추징할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소득세, 재산세, 취득세 등 감면 규모가 크지 않고 법적인 문제도 없어 사실상 먹튀 논란으로까지 비화할 수준은 아니다"라면서도 "투자진흥지구 지정 신청 당시 제시한 김준수 뮤직 체험, K팝 스타 이벤트, K팝 신인 이벤트 등 사업은 어렵게 됐다"고 설명했다.
논란이 일자 김준수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거대 규모의 이자와 직원 임금 지불 등으로 토스카나호텔의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워 전문경영자에게 매각한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일각에서 제기된 호텔 직원들의 임금 체불 논란에 대해선 김준수 측은 "임금 체불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김준수측은 "매각 대금으로 직원들에 대한 급여를 모두 정상적으로 지급했으며 퇴직 급여를 산정해 전액 지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풍문으로들었쇼'에서는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스타들' 스토리도 소개됐다. 배우 정준호와 이종혁, 한혜진이 대표적인 피해 사례.
배우 정준호는 전 매니저에게 8천만원을 절취당한 경험이 있다고 한다. 전 매니저가 정준호 통장에서 수십 차례에 걸쳐 약 8천만 원을 무단 인출해 버린 것. 정준호 전 매니저의 주도면밀한 수법과 정준호의 당시 충격을 전한다.
배우 이종혁도 전 매니저에게 당한 케이스다. 이종혁은 예능 프로그램 '일밤-아빠! 어디가?'의 준수 아빠로도 유명하다. 이종혁의 전 매니저가 이종혁을 포함해 전 소속사 연예인 총 8명에게서 약 3천만 원을 가로챘다는 것.
축구 스포츠 스타 기성용의 아내이자 배우 한혜진도 억울한 피해를 당했다. 한혜진은 하루아침에 196부작 드라마 출연료를 몽땅 횡령당한 사연이 있다고.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27일 밤 11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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