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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애/스타빌리지엔터테인먼트 |
건강악화설이 돌고 있는 배우 김영애(65)가 현재 병원에 입원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우려를 키우고 있다. 하지만 김영애측은 "휴식차원"이라고 했다.
김영애는 5년전 '해를 품은 달' 출연 즈음 췌장암 판정을 받은 이후 투병 중인 와중에도 '월계수양복점신사들' 등을 통해 굳건한 모습을 보여왔다. 김영애 측은 27일 "김영애씨가 현재 병원에 입원해 있는 상태다. 치료를 목적으로 하기보다는 휴식 차원이다"라고 밝혔다.
김영애는 지난 25, 26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마지막 주 회차에 등장하지 않았다. 극중 최곡지 역을 맡은 김영애는 신구(이만술 역)와 부부를 이뤄 '월계수 양복점'의 안방마님으로 열연했다.
아들 이동건(이동진 역)이 조윤희(나연실 역)와 결혼을 발표할 당시에는 엄마의 심정으로 아들의 결혼을 뜯어말리며 우리내 어머니의 마음을 대변했고, 남편 신구가 망막색소변성증이란 희귀병을 얻어 시력을 점차 잃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에는 남편에 대한 사랑과 애절한 심정을 표현해 내기도 했다.
김영애는 지난 25일 방송분과 26일 방송분 2회 동안 극중 얼굴을 비추지 않았다. 25일 방송분의 최고 관전포인트였던 이세영(민효원 역)과 현우(강태양 역)의 결혼식에도 얼굴을 드러내지 않았고, 강릉에서 신구와의 퇴직 후 생활도 한 번도 그려지지 않았다.
더욱이 26일 방송에서 아들 이동건을 포함해 네 명의 신사들이 강릉을 찾았을 당시에도 얼굴은 볼 수 없었다. 이날 방송에서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의 네 명의 신사 이동진, 배삼도(차인표), 태평(최원영), 태양과 연실은 만술의 시력이 다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만술이 머물고 있는 강릉으로 향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아들 역은 맡은 동진은 만술에게 "엄마는 어디 계세요?"라고 물었고, 이에 신구는 "너희 어머니는 하루종일 나를 따라다니느냐고 힘들어서 그런지 방에서 쉬고 있다"고 답했고, 아들 내외가 만술을 모시고 강릉을 떠나 다시 서울로 올라가는 장면에도 얼굴을 드러내지 않았다.
김영애가 2회 연속 방송에 얼굴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시청자들은 김영애의 지병 악화를 의심하고 나섰다. 더욱이 드라마의 대미를 장식하는 종방에서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김영애 지병 악화설에 힘이 실리고 있는 상황이다.
김영애는 지난 2012년 MBC '해를 품은 달' 출연 당시 췌장암 진단을 받고 지금껏 투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몸 상태가 최악이었던 적이 있어 이영애 사망루머가 돌기도 했지만 이를 극복하고 드라마와 영화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그는 지난 1971년 MBC 공채 3기 탤런트로 데뷔한 뒤 1974년 백상예술대상 신인상을 시작으로 성공적인 배우의 길로 들어선 김영애는 이후에도 '변호인', '판도라', '특별수사' 등 많은 드라마와 영화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지난해 많은 이슈를 몰고왔던 영화 ‘판도라’에 아들이 발전소에서 죽어가는 모습을 볼 수밖에 없었던 석여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기도 했다.
김영애는 연기활동 뿐만 아니라 사업에도 진출해 큰 성공을 거뒀다. 2000년 이후에는 부회장으로 있던 (주)참토원에서 황토팩 사업으로 큰 화제가 되면서 사업에서도 큰 성공을 일궈냈다.
하지만 2007년 말 이영돈PD가 진행하는 KBS 소비자고발 프로그램에서 "충격, 황토팩에서 중금속이 검출됐다"는 보도 이후 많은 피해를 입었고, 참토원의 대주주였던 김영애는 큰 위기를 겪게 됐다. 결국 법원에서 유해성이 없다고 판결이 나면서 무죄가 입증됐지만 실추된 이미지를 끌어올리기 위해 갖은 고생을 겪었다.
참토원 측에서는 당시 KBS에 200억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고, 1심에서 약간의 배상 판결이 나기도 했지만 대법원에서 그것 또한 기각이돼 피해는 고스란히 참토원 측으로 돌아왔다.
김영애가 다시 배우로 복귀하게 된 시점도 대법원의 판결시점과 얼추 맞아떨어진다.
김영애는 한때 사망 루머에 시달리는 고충을 겪기도 했다. 김영애와 동명이인인 동아 방송 출신 아나운서 김영애가 1985년 사망하면서 당시 최고의 스타였던 배우 김영애도 사망설이 제기됐다. 하나의 헤프닝으로 끝나긴 했지만 김영애의 인기는 당시 당대 최고라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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