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휘재 아버지 잃어버린 기억, 비뚤어진 글씨 손편지에 시청자 '울컥'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이휘재, 아버지 위해 '가요무대' 녹화, 아버지 편지에 눈물
이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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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캡처> |
방송인 이휘재의 아버지가 7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에서 아들 이휘재와 쌍둥이 손자들을 알아보지 못하는 모습이 전파를 타 시청자들을 울렸다.
이날 사랑이란 말보다 더 사랑할 수 있다면’이라는 부제로 꾸며진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에서 이휘재는 아들 서언, 서준과 아버지가 좋아하는 가요무대의 비공식 사전 무대에 올라 설운도의 ‘다함께 차차차’를 불렀다.
이휘재는 “몸이 아픈 아버지의 유일한 낙이 '가요 무대다. 외식이 힘들 정도로 거동이 힘드신 상태다. 사전 무대를 어버이날 서프라이즈로 보여드리고 싶다"며 "어렸을 때 크고 무섭고, 술만 마시던 아빠를 누가 좋아했겠나. 그때는 다정다감하지 못한 아버지를 원망했다. 이제 사랑한다는 말 많이 해야겠다. 제 마음을 조금이라도 읽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휘재는 녹화한 가요무대 영상을 들고 아버지를 찾아 보여줬지만 아버지는 TV 속 이휘재와 쌍둥이의 모습을 알아보지 못했다.
이날 ‘해피 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선 또 이휘재가 아버지의 편지에 눈물을 흘렸다.
집에 돌아와 어머니로부터 “아버지가 주려고 하시던 물건을 가방에 넣어두고 왔다고 하더라"라는 말을 들은 이휘재가 가방에서 발견한 아버지의 편지에는 서툰 글씨로 "내 아들 휘재야, 사랑한다. 어릴 때 목욕 한번 데리고 가지 못해 미안하다. 몸이 성치 못해 미안하다. 아버지가"는 말이 적혀있었다. 이휘재는 눈물을 참지 못하고 옷장에 들어가서 눈물을 흘렸다.
이휘재는 2015년 9월 방송된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몸이 불편한 아버지와 함께 경북 고향인 경북 문경을 찾기도 했다. 같은해 12월 KBS 연예대상 직후 소상 소감에서도 편찮으신 아버지를 언급하며 “제가 이렇게 좋은 상을 받은 걸 아버지가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 제가 계속 말씀드리면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존경한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고 해 뭉클하게 했다.
누리꾼들은 “보는 저까지 목이 메더군요.건강 회복하시길 바래요”(lapr****), “오늘 이휘재 아저씨 할어버지를 보면서 저를 되돌아보는 날이였습니다. 내일이면 어버이날인데 가족들과 함께 재밌게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휘재 아저씨도 할어버지랑 더욱 많은 시간을 보내세요~!! (yygk****), ”이휘재 자신도 자신에대해 슈돌 일부 시청자들이 안좋은 소리하는걸 알고 있을거다. 그럼에도 하차할수 없는건 슈돌은 거동 힘든 아버지가 아들과 손자를 언제든지 볼수있는 방법이기때문.“(hb21****), ”우리 아빠두 뇌경색으로 한쪽 눈이 안보이시게 됐는데.. 원망만 했던 아버지였는데....참.... 한번씩 너무 두렵네요 감당하지 못할 것 같은 일들이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아요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잘해야겠단 생각...”(oigp****) “삐뚤어진 글씨체로 아버지가 성치 못해서 미안하다고 쓰여잇는게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부디 건강하시길”(heoy****) 등의 글을 올리며 이휘재 아버지의 건강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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