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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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2시께 대구시 중구에 위치한 재래시장인 서문시장에서 화재가 발생, 소방당국이 긴급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불은 서문시장 4지구와 1지구 사이에서 시작돼 4층 건물로 옮겨 붙었다. <사진제공=대구중부소방서> |
[스타에이지] 30일 새벽 2시 8분쯤 대구 최대 규모의 전통시장인 서문시장에서 큰 불이 나 점포 500곳 이상이 전소됐다.
현재 2층과 3층으로 번지던 큰 불길은 잡혔지만 아직 화재가 다 진압되지는 않았다.
화재로 인해 6개 지구 중 의류상가가 밀집해 있는 4지구 점포 839개 가운데 500개 이상이 전소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화재가 발생할 당시 시장 안에 있던 2명은 구조으며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1지구와 4지구 사이 점포에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지만 아직 정확한 화재 원인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대구시소방본부는 소방차 97대와 인력 700명을 동원해 진화작업에 나섰다.
서문 시장에서는 2005년 12월에도 큰 불이나 6개 지구중 가장 큰 2개 지구가 전소되며 1000여개 점포가 피해를 입었다. 2012년 9월 준공해 영업을 시작했다.
서문시장은 1960년대에도 대형 화재로 시장 전체가 전소됐었고 1975년에도 큰 불이 난 적이 있다.
조선시대 중기에 형성된 서문시장은 대구에서 가장 큰 전통시장으로 주단·포목 등 섬유 관련 품목으로 전국적으로 유명한 원단 시장이다. 6개 지구, 6만여㎡에 4000여개 점포, 2만여명의 상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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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시장. <사진=대구광역시 블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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