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X파일' 착한 사과 최종 선정지는?...2017년 새로운 출발
'먹거리 X파일'이 기존 '착한 식당'에서 '착한 농부'로 컨셉을 확 바꾸고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먹거리 X파일' 제작진을 새롭게 준비한 '착한 농부' 착한 사과 편을 제작하기 위해 5개월 간의 대장정에 나섰다.
12일 방송되는 '먹거리 X파일'은 2017년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착한 농부 찾기에 돌입했다. '착한 식당'의 뒤를 잇는 새 코너 '착한 농부'를 기획하고 자신만의 확실한 철학을 가지고, 자연과 사람, 모두를 살리는 건강한 농사를 짓는 착한 농부를 찾는 것.
'먹거리 X파일' 제작진이 농업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정한 착한 농부의 기준은 다음 네 가지이다. 첫째, 땅과 환경을 생각하는 농부. 둘째, 자신만의 농사철학이 있는 농부. 셋째, 품종의 다양성을 생각하는 농부. 넷째, 소비자를 먼저 생각하는 농부.
'먹거리 X파일' 제작진은 "지난 수십 년간 대량생산에 집중하면서 많은 농약과 제초제, 화학비료를 무차별적으로 사용했고 농토는 빠르게 황폐화됐다"며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우리는 더 이상 건강한 먹거리를 먹을 수 없는 것은 물론, 기초적인 식량조차 외국에 의존해야 할 수 있다. 이제, 우리는 다시 농사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먹거리 X파일'의 진행자 김진 기자는 "먹거리 X파일이 새롭게 시작하려고 한다"며 "인간과 자연의 접점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착한 농부"라고 설명했다.
착한 농부 첫 번째 이야기는 '착한 사과'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즐겨먹는 과일 '사과'를 키우는 농부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는다.
사과는 하루에 한 개를 먹으면 의사가 필요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건강한 과일의 대명사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과는 과일 중에서도 재배가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먹거리 X파일' 취재 중 만난 대부분의 농민들은 사과는 병충해에 약해서 연간 적어도 10~15번 정도 농약을 쳐야만 한다고 얘기한다. 게다가 화학 비료인 착색제와 비닐 소재의 반사필름을 이용해 인위적으로 사과를 새빨갛게 만들기도 한다. 자연 상태에서는 햇빛을 받지 않은 사과 아래쪽이 노란색으로 익지만, 착색제와 반사필름을 사용하면 사과 전체를 빨갛게 만들 수 있다는 것.
농민들이 값비싼 자재비와 인건비를 들여서까지 이런 불필요한 작업을 하는 이유는 소비자가 빨간 사과만 찾기 때문. 사과 전체의 색깔이 빨갛지 않으면 도매상이 사과를 사가지도 않고, 헐값에 가공용으로 판매해야 한다는 것이다.
더욱 문제는 사과 재배에 사용한 반사필름은 재사용, 재활용도 힘들어 뒤처리 역시 농민들에게 골칫거리라는 점이다. 게다가 함부로 버져진 반사필름은 각종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기 한다.
농약과 화학비료, 반사필름 없이 땅과 물, 환경을 지키며 사과를 키우는 것이 불가능한 일인지 살펴보고, 착한 사과 농부를 찾아본다.
한편, 채널A '먹거리 X파일'은 12일 밤 9시40분 방송된다.
사진 = 채널A '먹거리 X파일' 착한 농부-착한 사과 편. <출처=채널A 방송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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