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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씨와 박근혜 대통령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지목되고 있는 문고리 3인방인 청와대 윤호성 제1부속 비서관, 안봉근 국정홍보비서관, 이재만 총무비서관. 최씨가 다디넌 헬스클럽에서 근무했던 윤전추 행정관.(사진 왼쪽부터) |
[스타에이지=이예진기자] '최순실 파일'이 들어있던 최 씨의 태블릿 PC는 현재 청와대 미래수석실에서 뉴미디어 담당관으로 근무중인 김한수 행정관이 청와대 입성전 대표로 있었던 법인 명의였다고 JTBC가 26일 보도했다.
유출 문서 작성자들 중의 한 명의 아이디는 '나렐로(narelo)'로 청와대에서 이 아이디를 쓰는 사람은 정호성 제1부속비서관이다.
지난 25일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관련 대국민 사과에서 "취임 후에도 일정 기간 동안은 일부 자료들에 대해 의견을 들은적은 있으나 청와대 보좌체계가 완비된 이후에는 그만뒀다”고 했지만 최순실씨의 국정 개입 이 여전히 현재 진행형일 수 있다는 것이다.
최씨는 2012년 대선을 6개월 정도 앞두고 문제의 PC(삼성전자 갤럭시탭)를 개통한 것으로 보도됐다. PC는 김한수 행정관이 대표로 있던 홍보·이벤트 등을 전문으로 하는 마레이컴퍼니라는 법인의 것이었다.
김씨는 2013년 1월 7일 회사 대표직에서 물러났고, 이후 대통령 인수위 SNS 홍보팀장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청와대에서 근무하고 있다. JTBC는 최순실씨와 김한수 행정관의 대화로 추정되는 카카오톡 대화에는 최씨가 김 행정관을 “하이~”라고 부를 정도로 친밀한 사이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정호성 제1부속비서관은 박근혜 대통령의 오른팔로 이재만 총무비서관, 안봉근 국정홍보비서관과 함께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린다. 박 대통령은 이들 3명의 비서관을 통해 지시를 내리는 폐쇄적인 국정운영 방식을 지적받아 왔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이 1998년 정계 입문 시절부터 직원으로 채용된 뒤 18년동안 한번도 교체되지 않았다. 최순실씨의 전남편인 정윤회씨의 추천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의원시절 보좌진 진용을 형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 문고리 3인방이 박근혜 대통령과 오랫동안 인연을 맺었다는 점에서 최순실 씨와의 청와대 사이의 연결고리가 아니었냐는 의심을 받고 있다.
아울러 최순실씨가 다니던 헬스클럽에서 일하다 최근 청와대에 들어간 윤전추 행정관도 최 씨의 추천으로 청와대에 입성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연예인 헬스트레이너로 알려진 윤전추 행정관은 2014년 최연소 3급 행정관으로 청와대에 입성, 연봉이 8500만원~95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숱한 화제를 뿌렸다.
TV조선은 윤전추 행정관이 강남구 신사동의 한 사무실에서 최순실씨의 비서처럼 행동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해외 순방용 의상 제작을 지휘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최순실씨의 PC에는 박 대통령 연설문 사전 원고는 물론 당선인 시절 안보 기밀이 담긴 행사 시나리오, 휴가 일정, 민정수석 추천 명단, 순방 일정 기밀까지 모두 담겨 있었다.
김종인 전 박근혜 선대위 국민행복추진위원장, 김성주 공동선대위원장(MCM회장), 김무성 전 총괄선대본부장 등 2013년 다보스 포럼 특사 후보 추천 인사에 대한 평가 등 민감한 내용도 포함 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향신문은 이날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인터뷰를 통해 청와대가 미르재단·K스포츠재단 설립에 앞서 민간 문화·스포츠재단을 관장하는 문체부를 길들이기 위해 공무원들의 사표를 종용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여야는 박 대통령이 파문을 가라앉기 위해서는 최 씨 연결고리로 지목되고 있는 문고리 3인방과 윤전추 행정관 등 모든 참모진을 교체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지적하고 나섰다.
새누리당은 야권 일각이 요구하고 있는 특별검사제 도입을 수용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아직 이렇다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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