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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
[스타에이지] 물가 고공행진 속에 직장인들이 올 설 명절의 전체 경비는 높게 잡는 반면, 세뱃돈은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로 잡거나 오히려 줄일 계획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설 연휴를 앞두고 직장인 164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보니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13일 밝혔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설과 비교해 올해 설 예상경비의 규모를 묻는 질문에 직장인의 40.6%가 ‘더 쓸 것 같다’고 답했으며, ‘비슷할 것 같다’는 응답도 38.7%로 나타났다. ‘덜 쓸 것 같다’는 응답은 20.6%에 머물렀다.
하지만 세뱃돈에 대해서는 ‘비슷하다(67.8%)’는 응답이 지배적이었다. 지난해보다 세뱃돈을 ‘늘릴 것’이란 응답은 5.4%에 불과했으며 이보다 5배 이상 많은 26.8%의 직장인은 ‘줄일 것’이라 답하기도 했다.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세뱃돈 적정금액은 미취학아동 또는 초등학생은 △1만원, 중고등학생이나 대학생, 취준생은 △5만원으로 나타났다.
미취학아동 및 초등학생에게 적당한 세뱃돈을 묻는 질문에 직장인의 56.9%가 △1만원을 꼽았으며, △3만원(11.1%), △2만원(9.0%), △5천원(8.3%) 등 ‘3만원 이하’가 전체 응답의 85.4%로 나타났다.
중고등학생에 적정한 세뱃돈 금액은 △5만원이 38.3%로 나타났으며 △3만원(26.7%), △2만원(12.5%)의 순으로 나타났다.
대학생 및 취준생에 적정한 세뱃돈 금액은 △5만원이 36.7%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10만원이 32.5%로 그 뒤를 바짝 쫓았다.
특이한 점은 △안 줘도 된다는 응답이 14.9%로 3위를 차지했다. 대상별로 ‘세뱃돈을 안 줘도 된다’는 응답은 ‘미취학 및 초등학생’에는 5.3%, ‘중고등학생’에는 2.7%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된다.
직장인들이 예상하는 설 경비는 평균 37만3천원으로 나타났다.
성별에 따라 △ 남성의 예상비용이 40만4만원으로 △ 여성 32만1천원보다 약 8만원 가량 더 많은 비용을 경비로 지출할 것으로 예상됐다. 같은 성별이라 하더라도 결혼을 한 응답자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예상경비가 높았다.
즉 △ 기혼 직장인의 경우 예상 설 경비가 43만8천원으로 조사된 반면 △ 미혼 직장인은 29만6천원으로 약 14만원이 더 낮았다.
남성 간에도 △ 기혼남성의 설 예상경비는 46만1천원 △ 미혼남성은 32만6천원으로 기혼자가 더 높게 나타났으며, 이는 여성 역시 마찬가지였다.
연령에 따라서는 연령이 높을수록 예상 경비도 함께 높아져 △ 20대 직장인의 설 경비는 26만4천원으로 나타났으나 △ 40~50대 직장인의 설 예상 경비는 42만2천원에 달했다.
직장인들은 설 경비의 40% 이상을 세뱃돈에 사용할 것으로도 조사됐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올 설 경비 중 세뱃돈으로 지출하려는 예상금액(주관식 기재)은 직장인 1인당 평균 17만1천원으로 나타났다.
설 경비와 마찬가지로 세뱃돈 역시 기혼 직장인이 미혼 직장인에 비해 예상 지출액이 높게 나타났다.
기혼 직장인이 세뱃돈으로 지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총 경비는 20만3천원으로 조사된 반면 △ 미혼 직장인은 이보다 약 7만원이 적은 13만3천원을 지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체 응답군 중 세뱃돈 지출 예상비용이 가장 높았던 그룹은 △ 50대 이상으로 평균 22만6천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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