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와 같은 판타지 로맨스 '내일 그대와'. 전작의 신드롬을 이을 수 있을까?
배경도, 안정된 직장도, 빵빵한 통장도, 집도, 차도, 몸만 와도 괜찮다는 남자도 없는, 서른 한 살의 무명 사진가 아가씨 마린(신민아). 인생의 반전을 꿈꿀 염치마저도 탱탱했던 피부와 함께 떠나보낸 지 오래, 하루가 다르게 쭉정이로 쭉쭉 진화 중이던 그녀 인생에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
완벽, 그 이상의 남자 소준(이제훈). 마린(신민아)이 염치불구 하고 할 수 있는 모든 상상을 총 동원해도 언감생심 꿈꿀 수 없는, 아니 꿈도 꿔선 안 될 수준의 남자 소준(이제훈)이 마린(신민아)에게 반해버리고 말았다. 결혼에까지 골인하게 됐다.
한반도 반만년 역사상 이렇게 시집 잘 간 여자가 또 있을까? 하지만 그 감격은 결혼한 지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산산이 깨져버리고야 만다. 부부는 일심동체라는데, 남편이 자신에 대해 감추고 있는 비밀이 너무나 많았던 것. 알면 알수록 파면 팔수록 그의 정체는 미스터리하기만 하다.
아내가 밝혀내려 하는 남편의 정체에 아주 판타지한 비밀이 숨겨져 있다면. 그가 언제든 미래로 갈 수 있는 사람이라면. 시간여행자라면. 아주 비밀스럽고 운명적인 이유로 그녀와 결혼을 한 것이라면.
3일 저녁 8시, ‘도깨비’를 이어 tvN의 새 금토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내일 그대와(연출 유제원, 극본 허성혜, 제작 드림E&M)’이 방송된다.
‘내일 그대와’ 1회에선 남녀주인공 이제훈과 신민아의 운명적인 첫 만남이 그려진다.
남의 인생에 관여하지 않는 것을 철칙으로 삼고 있는 시간 여행자 유소준(이제훈)은 횡단보도에서 사고를 당할 운명의 송마린(신민아)의 인생에 끼어들게 된다. 소준(이제훈)과 마린(신민아)은 같은 날 죽게 될 운명. 소준(이제훈)은 미래에서 자신의 사고를 보게 되고, 해결의 키를 찾기 위해 마린(신민아)에게 접근한다.
소준(이제훈)은 마린(신민아)을 사고로부터 구하기 위해 접근했지만 마린(신민아)은 소준(이제훈)이 자신을 좋아하는 것이라 착각하고 있다.
‘내일 그대와'는 '도깨비'의 후속 편성 작품이자 100% 사전제작 드라마다.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평균 20.5%, 최고 22.1%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케이블 드라마 시청률 20%대 시대를 연 ‘도깨비’에 이어 '내일그대와'가 전작보다 나은 후속작이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제훈은 ‘내일 그대와’ 첫 방송 시청률이 5%가 넘을 경우 작품의 배경이 되는 지하철에서 커피를 나눠주겠다고 밝혔다. 신민아는 이제훈의 옆에서 커피를 전달하겠다고 했다.
<'내일 그대와' 등장인물>
▶송마린 (31 / 무명사진가) - 신민아
마린은 태어난 지 단 오년 만에 인생의 절정기를 맞았다. 여섯 살 때 말이다. 그녀는 한때 밥만 밝히는 웃기는 꼬마 밥순이 역할로 국민적 사랑을 받았던 아역배우였다.
“밥줘유~!” 한마디로 사람들을 귀여움에 치떨게 했고, 그 재주로 가족들을 먹여 살렸다. 하지만, 스무 살이 되기도 전에 은퇴 당하고 말았으니, 안타깝게도 연기에 재능이 없어도 너무 없었기 때문이다.
언젠가 잘나가는 사진작가가 될 거란 가느다란 희망을 쥐고 있지만, 현실은 구천구백 원짜리 티셔츠를 파는 인터넷쇼핑몰의 사진사일 뿐. 정말 견딜 수 없는 것은, 지금까지 그 망할 놈의 밥순이 소리를 듣고 산다는 거다. 안타깝게 성장했다는 주변의 시선에서 한 뼘이라도 벗어나보려 매일매일 애를 쓴다. 남들의 웃음거리가 되기 일쑤인 웃픈 인생!
그런 마린의 인생에 쓰나미급 남자가 나타났다. 유소준. 외모, 재력, 인간미까지 완벽하게 겸비한, 퍼펙트한 남자. 어떻게 인간이 풋풋하면서도 섹시하면서도 동시에 귀여울 수가 있지? 보면 볼수록 궁금한 이 남자!
그런데, 피하면 피할수록, 이 요망한 남자가 더 저돌적으로 들이대는 게 아닌가? 이 남자는... 진심인걸까? 그런 거라면, 더욱 무섭고 싫었다. 소준이 조금 덜 가지고, 조금 더 부족한 사람이었다면, 참 좋았을 텐데. 그러자 소준이 마린의 눈을 똑바로 보며 말했다. 널 책임지겠다고.
▶유소준 (30 / 마이리츠 CEO) - 이제훈
부동산 투자회사인 「마이리츠」의 대표이사. 늘 활기가 넘쳐 기분 좋은 에너지를 마구 내뿜는 사람이다. 세상 무서울 게 없어 보인다. 허세와 건방을 끝도 없이 떨다가 능글맞은 애교로 상대를 웃게 만들고, 비수 같은 말을 천연하게 내뱉고도 천진한 미소로 모든 걸 잊게 만들어 버린다. 세상의 모든 신상(특히, 손목시계, 운동화, 휴대폰, 노트북)을 여자보다 사랑하고, 간지를 목숨과 같이 생각한다. 허세가 쩔지만 그의 허세는 어쩐지 묘하게 귀엽다.
그가 지도에 점만 찍었다 하면 여지없이 신도시가 개발되거나 지하철역이 생기거나, 하다못해 특목고라도 생긴다. 많은 사람들이 그에 대해 궁금해 하지만, 회사에도 출근을 자주 하지 않고, 업계 사람들과의 비즈니스를 직접 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그에 대해 알려진 사실은 별로 없다. 그는 시간여행자다. 하루 수만 명이 오가는 남영역과 서울역 사이에 미래로 가는 또 다른 정거장이 있다. 도무지 이해할 수도, 설명할 수도 없는 일이지만, 이게 사실이다.
소준은 주식과 부동산 투자로 순식간에 엄청난 부를 이뤘고, 그걸 기반으로 마이리츠를 설립했다. 게으르고 제멋대로인 사장이지만, 그의 투자 감각은 백발백중이기 때문에 투자자나 직원들 그 누구도 소준을 무시하지 못한다.
미래를 갈 수 있어도, 남의 일에 상관하거나 살고 죽는 일에 간섭하지 않는다. 그저 주식, 신도시 개발 같은 나름 소소한 경제 이슈를 미리 알고 현재로 돌아와 그에 맞춰 투자하며 부를 쌓는 게 그가 능력을 이용하는 전부다.
그렇게 별 생각 없이 재미나게 살고 있던 어느날, 그러다 소준은 끔찍한 미래를 보고야 마는데...
▶이건숙 (김예원) 31 / 마린의 친구. 용진의 아내
마린과 앙숙인 친구. 마린의 고등학교 동창으로, 몸매와 외모가 빼어나다. 어린 시절, 아역스타였던 마린에 대한 열등감 때문인지, 마린에 대한 경쟁심이 충만하다. 마린이 앞에서 자기 자랑 하는 게 제일 신난다.
▶두식 (조한철) 또 한명의 시간여행자.
가지고 있는 능력을 활용해 충분히 잘 살 수 있으련만, 그는 언제나 지하철 노숙자 행색이다.「시간여행」 그 자체를 파헤치고 알아내는 것에 인생을 건 사람 같다. 소준에게 타임슬리퍼의 많은 법칙을 알려준 사람이 바로 그다. 소준이 미래에 겪게 될 일들에 대해 팁을 준 사람도 바로 그다. 하지만, 소준은 그를 경계한다. 그가 어쩌다 시간여행자가 되었는지, 왜 항상 극적인 순간에 나타나 소준을 도와주는 것인지, 정체가 무엇인지, 그에 대해 아는 것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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